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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를 자주 보다 보면, 대화에서 꽤나 쓸 만한 지식들이 많이 쌓이게 된다.

 

개인적으로도 꽤 많은 TED를 보았고, 그 결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역시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TED에 있는 모든 이야기가 그리 대단하거나 엄청난 스토리를, 영감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TED에 있는 좋은 이야기들은 교육, 심리학, 비즈니스, 그리고 인간 행동에 대한 생각을 꽤나 많이 바꾸어 놓을 수 있다.

 

그리고 다음은 그 중에서도 추천하는 TED 강연들이다.

 


Learning from Dirty Jobs

3D 직업에서 배울 점


 

강연자인 Mike Rowe는 디스커버리 채널의 ‘Dirty Jobs’의 호스트였다. 이 프로그램은 옛날 체험 삶의 현장처럼 다양한 직업을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이었다. 따라서 그는 미국 노동의 현실에 대해서 매우 자세하게 꿰고 있었는데, 2008년에 있었던 이 TED 강연 “Learning from dirty Jobs”에서 그는 이른바 3D 업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역설한다.

 

이 같은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가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이러한 직업을 택한 것이 아니라, 본인이 맡고 있는 업무와 직업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한다.

 

이 강연으로 느낀 점은, 겉 보기로 어떤 사람을 판단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피상적으로 보는 직업의 이미지 뒤에는 엄청난 노력과 열정 그리고 다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험과 전문성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직업들의 전문성이 인정되고 존중 받을 때 우리 사회도 더 건강하고 안전해 질 것이다.


 

더러운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행복합니다. 그룹으로 본다면, 제가 아는 사람들 중에 제일 행복해요. 저는 “Look for the Union Lable”노래를 휘파람으로 불면서 시작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리고 근로자들이 모두 행복하다는 것은 말도 안되죠. 


제가 말하려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을 하는 이 사람들이 균형 잡힌 사람들이란 겁니다. 도로에서 차에 치어 죽은 동물들을 수습하는 일을 하면서도 사람들은 휘파람을 붑니다. 정말입니다. 저도 같이 불렀어요. 그들은 인생에 대한 이런 놀라운 균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 이것을 보고 또 보곤 했습니다.

 


The Paradox of Choice

선택의 역설


 

2005년 Barry Schwartz의 강연 “The Paradox of Choice”에서 그는 선택이라는 환상을 다룬 한 논문에 대해 소개한다소비자들은 선택권이 더 많을수록 좋다는 환상에 빠져 있지만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마트에 갔는데 비슷비슷한 상품 수백 종류가 끝도 없이 깔려 있다면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으니 만족해 할 수 있을까이거나 저거나 비슷한 상품 중에 누가 눈꼽만큼이라도 더 좋을까 고민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일까?


Schwartz의 강연에서는 의사결정과정이 상당히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한다. 수 많은 옵션들을 모두 검토하는 것은 정신적으로 매우 고단한 작업이며,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몇 가지로 줄이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거의 모든 상황에서 선택권은 충분할정도면 정말로 충분한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진실이 아닙니다. 선택권이 아예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좋다는 것은 자명합니다. 하지만 더 많은 선택권이 무조건 더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모르지만 적정량이라는 것이 있죠. 저희의 복지 향상에 도움이 되는 수준의 적정량은 이미 지났습니다.

 


How to Make Hard Choices

어려운 선택을 하는 방법



철학자인 Ruth Chang 2013년 강연에서 사람들은 비슷한 두 가지 옵션 중 하나를 고르는 것에 큰 어려움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Chang은 우리가 이런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것은 되려 기뻐할 일이라 주장하는데, 이 같은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 놓일 때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될 지 결정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이직을 해야 할지, 이사를 가야 할지, 어떤 과를 선택해야 할지와 같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면, 스스로가 어떤 길을 가야 할지 정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대신, 여러분은 동등한 선택에 직면하는 겁니다. 어려운 선택이죠. 여러분은 그 취미와, 그 집과, 그 직업을 선택할 이유를 스스로 만들었습니다. 선택이 동등할 때 우리의 실수를 결정짓는 것들이 우리가 선택한 이유들이고, 그것들은 어떤 것을 할지에 대해 침묵합니다. 


바로 이곳, 어려운 선택의 공간에서 우리는 규정하는 힘을, 스스로 이유를 만들어내는 힘을 훈련합니다. 여러분 자신이 시골에서의 삶을 도시에서의 삶보다 더 좋게 여기도록 만들어내는 그런 힘을 만듭니다.

 



Do Schools Kill Creativity?

학교가 창의성을 죽이는가?


 

Ken Robinson의 이 강연은 2006년 공개된 이후 TED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 중 하나이다.

 

학교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발상을 키우기 위해 암기와 시험을 사용한다. Robinson은 아이들을 독특한 열정과, 공포, 희망 그리고 목표를 가진 독립된 인격체로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학생들은 공장의 기계부품처럼 다루어 질 것이고, 곧 학교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

 

교육은 학생들을 개별 인격체로 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피카소가 이런 말을 했죠 "모든 어린이들은 예술가로 태어난다.하지만 자라면서 그 예술성을 유지 시키는 것이 문제다." 우리는 자라면서 창의력이 계발되기는커녕 있던 창의력도 없어집니다. 교육이 창의력을 빼앗아가는 거죠. 왜 그럴까요?

 


How to Learn Anything

어떤 것이든 배울 수 있는 방법



Josh Kaufman 2013년의 이 강연에서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상식에 대해 반기를 들었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단 20 시간의 연습만으로 굉장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달인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을 분명하지만 말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것과 완전히 숙달한 것 사이에는 중간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물론 완전히 숙달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초심자의 행운과도 같은 배움 초기의 급격한 지식 상승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Kaufman의 이 <처음 20시간의 법칙>은 국내에도 번역되어 출판되어 있다.

 


새로운 것을 배울 때 그것에 완전히 통달해야 한다는 보편적 법칙은 없습니다. 삶은 균형을 이루어야 하죠.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충분히 배운 다음 다시 새로운 영역을 탐험하는 일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겠다고 모든 영역에서 검은 띠를 딸 필요는 없습니다.

 


Life Lesson from an Ad Man

광고맨의 인생교훈


 

Ogilvy&Mater의 광고 책임자였던 Rory Sutherland는 심리학이 사람들의 태도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한 강연을 했다. Sutherland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가치보다 인지된 가치를 만드는 것이 광고맨이었던 그의 일이라는 고백을 했다.

 

예를 들어, 더 빠르고 시간이 단축되는 새로운 철도 건설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는 것보다 간단하고 저렴하게 그냥 통근 열차에 무료 와이파이를 다는 것이 매일 기차를 타고 출퇴근 하는 사람들에게 더 큰 심리적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 환경이 아니라 사람들의 인식을 타겟팅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 사람들의 태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그들의 인식을 바꿔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만 드릴게요. 건강이나 사랑, 섹스, 그밖의 여러 가지에 가치를 부여할 때, 예전엔 그저 보이지 않는, 잡히지 않는 것들이고 생각했던 것에 구체적인 가치를 부여하는 방법을 배웠을 때만이 여러분이 스스로 생각했던 것보다 얼마나 부자인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How Great Leader Inspire Action

위대한 지도자가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방법



2009Simon Sin다은 사람들이 애플을 사랑하는 것은 애플이 기술 기업이기 때문이 아니라 애플 제품을 소비하는 것이 창조적인 자기 표현의 일환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들과 사랑받는 리더들은 본인들이 왜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해, 이 사명에 부합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존재의 목적을 뚜렷하게 알 수 있는 기업과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기업을 분명히 구분할 수 있고, 목표를 가진 사람과 그냥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의 차이 역시 분명하게 들어난다.

 


우리를 이끄는 이들은 영감을 줍니다. 그들이 개인이건 혹은 단체이건 간에, 우리는 이끄는 이들을 따르죠, 우리의 의무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바라기 때문이죠. 우리는 이끄는 이들을 따릅니다, 그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를 위해서 말이죠. 그리고 ""와 함께 시작하는 이들은 그들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거나 영감을 주는 다른 이를 찾는 능력이 있습니다.

 


The Power of Introverts

내향적인 사람들의 힘



2012년의 이 강연에서 Susan Cain은 내향적인 사람들의 입장을 대변했다. 내면적이고 사려 깊은 사고방식의 가치를 널리 알린 것이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특별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Cain은 현대의 문화가 도약하기 위해서 힘을 비축하는 사람들의 가치를 과소 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내향적인 사람들과 외향적인 사람들이 함께 존중 받아야 사회가 균형을 이룰수 있다고 한다.

 


고독은 누군가에는 중요하고 호흡하는 공기와도 같다는 말입니다. 사실 사람들은 오랬동안 고독의 탁월한 힘에 대해서 알고 있었습니다. 이상하게도 그걸 잊기 시작한 것은 최근입니다. 세상의 주요 종교를 보면, 구원자들이 있죠 -- 모세, 예수, 부처, 모하메드 -- 그런 구원자들은 광야로 홀로 떠나지만 신의 계시를 통해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그래서 광야도, 계시도 없습니다.

 



The Puzzle of Motivation

동기부여의 수수께끼



Dan Pink는 직원들이 스스로의 업무가 중요하다고 느낄 수 있는 3가지 요소로는 주도성, 전문성 그리고 목적이 있다고 주장한다.

 

책임감을 가졌을 때, 그 일을 더 잘하고 싶을 때, 그리고 적절한 목적이 있을 때 더 창의적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단순히 보상을 올려주는 것은 오히려 문제 해결능력을 떨어트리게 되었다고 한다. 내적 외적 동기 부여가 없이 당근과 채찍으로 생산성을 높이려 하는 것은 거의 소용이 없다.


 

가장 높은 보상을 제시 받은 사람들이 가장 결과가 나빴습니다. 3 번의 실험을 통한 9가지 작업 중 8가지 작업에서 인센티브가 높을 수록, 성과는 안 좋았습니다. 여기에 어떤 감상적인 사회주의자의 음모라도 있는 걸까요? 아닙니다. 이 실험을 주관한 경제학자들은 MIT Carnegie Mellon, 그리고 Chicago 대학의 학자들입니다. 그리고 이 연구를 누가 후원했는지 아십니까? 미국 연방 준비 은행입니다. 이 연구는 미국의 실험이었습니다.

 


How We Read Each Other’s Mind

다른 사람의 읽는 방법



만약 아이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고있는 어머니의 사진을 본다면, 자연스럽게 우리는 이 어머니가 아이의 존재 그 자체로 매우 기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MIT의 신경 과학자였던 Rebecca Saxe마음 이론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설명한다. 두뇌가 형성되면서 아이들은 5살 즈음부터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공감하는 능력을 키운다고 한다. 그리고 이는 공감능력에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타인의 마음을 읽는 것은 때때로 무슨 초능력처럼 묘사되긴 하지만, 뇌 과학은 인간은 항상 타인의 마음을 읽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여러분은 이 사진 한 장만으로도 이 낯선 여성분의 생각을 맞출 수 있습니다. 이 남자가 뭘 하고 있는 지도요. 다르게 얘기해보자면, 타인의 마음을 읽어내는 것의 핵심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알기 위해 사용하는 뇌세포라는 조각들로 이루어져 있는 우리의 뇌입니다, 원숭이나 쥐, 심지어 달팽이들도 뇌세포를 가지고 있다는 건 똑같습니다


하지만 그 뇌세포들이 특정한 네트워크로 엮이면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작품을 쓸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는 거죠. 앨런 그린스펀의 말을 인용하면 "나는 당신이 내가 말한 것을 이해했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당신이 들은 것이 내가 의미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군요." 와 같은 복잡한 문장을 얘기하는 능력을 갖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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