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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미국의 북한 선제 공격 시나리오

category # 생 각 들 2017. 8. 10.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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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북한의 핵 위협




2019 5월이었다. 미국과 한국은 2만명의 미군과 30만명의 한국군이 동원된 대규모 연례 합동 군사훈련, -이글을 수행하고 있었다. 이 연합훈련은 주로 최근 몇 년간 이어진 북한의 계속된 미사일 훈련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었다.

 

지난 2년간 북한의 김정은 정권은 수차례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테스트를 성공시켰다. 가장 최근의 실험은 2단 추진 로켓을 장착한 ICBM으로 미사일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대부분 도시를 사정권에 두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게다가 북한은 지구 대기권의 뜨거운 마찰열을 견딜 수 있는 재진입 기술과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교란하는 디코이까지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1월에 있었던 제 7차 핵실험을 통해 북한은 단 한발의 ICBM으로 직경 약 20KM이내를 초토화 할 수 있는 파괴력을 과시했다. 정보당국 일각에서는 한미 연합 훈련 기간 중, 북한이 공중폭발 실험을 단행할 것이라는 첩보를 계속해서 보내고 있었다. 이는 지난 1962년 미국과 소련의 합의로 금지되기 전까지 양국이 핵실험을 수행하던 방식이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하 핵실험을 통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았으나, 김정은은 신년 초부터 북한의 핵 능력을 전세계에 과시하기 위한 마지막 준비가 끝났다고 호언했다. 만약 북한이 실제로 공중폭발 실험을 단행할 경우, 핵폭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EMP로 인해 위성과 지상 발전소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는 미국, 특히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레드 라인을 명백하게 넘는 행위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대통령에 취임하기도 전, ICBM 개발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는 김정은의 주장에 대해 트위터에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 올렸다. 그러나 북한의 핵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골치 아픈 문제가 되었고 분명히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 선언했음에도 어떤 가시적인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었다.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의 기업들마저 제재대상에 포함시키며 계속해서 북한 정권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 나갔다. 제재 대상 기업들은 북한과 거래를 하며, 김정은 정권의 불법 행위를 포함한 자금 줄 역할을 해왔다. 중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에 동참하기는 했으나, 원유수출 금지와 같은 결정적인 수단은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북한의 급격한 미사일 개발을 저지하는데 실패했다.

 

그래도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 짐 메티스와 안보 보좌관 맥마스터의 경고에 주의를 기울였다. 한반도에서 직접적인 군사행동을 취하는 것은 너무 위험부담이 컸다. 하지만 트럼프의 인내심도 바닥이 났다. 메티스 장관은 북한이 공중폭발 시험을 할 것이란 첩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장관직까지 걸었다.

 

맥마스터 안보보좌관은 해임되고, 대량살상무기가 존재한다는 주장으로 이라크에 대한 선제공격을 주도했던 존 볼튼 전 UN대사가 새로운 안보보좌관으로 임명되었다. 볼튼 신임 안보보좌관은 북한의 공중폭발 실험이 임박했다 주장했다. 볼튼은 지속적으로 북한 정권교체를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한 매파였다.

 


북한에 대한 선제 공격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그렇게 극단적으로 상황이 치닫는 것을 원하지는 않았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미국이 군사 작전에 나선다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란 경고를 보내왔다. 과거 그러했듯, 중국이 북한을 돕기 위해 한반도에 개입할 것인지는 불분명했다. (백악관에서는 중국이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하긴 했지만) 물론 미군이 38도선을 넘어 북한에 진입하면 중국내에서 미국에 대한 적개심이 극도록 높아질 것이라는 점은 확실했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줄곧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에 대해 강력한 반대입장을 표명해 왔다. 양측간의 오판으로 인해 확전으로 이어진다면, 엄청난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당연한 전망 때문이었다. 그러나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으로 인해, 결국 군사작전을 승인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대통령선거가 다가오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유권자들에게 자신이 강력한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지도자라는 점을 분명히 어필하고 싶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보좌관들에게 북한에 대한 공격 계획을 수립하라 지시했다. 북한에 대한 공격은 북한이 대응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해야 했으며 동시에 전면전을 생각할 정도로 격렬해서는 안되었다. 미국이 김정은에게 알려줄 교훈은, 김씨 왕조를 영원히 유지하기 위해 개발하기 시작한 핵 프로그램이 결국에는 그를 파멸로 이끌 수 있다는 점이었다.

 

가장 좋은 옵션은 미국의 이지스 구축함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포착하고 상승 단계에서 요격에 성공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신형 SM3-Block2A 요격 미사일은 북한의 미사일을 충분히 요격할 수 있는 성능이었지만, 아직 실전 배치가 완성되지 못한 상태였다. 따라서 펜타곤이 수립한 계획은 동해상에 위치한 잠수함에서 다량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지상에 있는 북한의 미사일을 파괴하는 것이었다.

 

이 계획은 감시위성과 고고도 정찰기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었다. 김정은이 호언 하였듯, 만약 북한의 핵 미사일 시험 발사 시도가 계속된다면 미군 역시 계속적으로 발사 전 파괴를 시도할 작정이었다. 그래도 북한의 도발이 계속된다면, 북한의 핵 그리고 미사일 시설에 대한 미사일 공격도 계획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좌관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은 어떤 방식으로든 반응을 보여줄 것이라 경고했다. 이는 최고지도자로써의 위신이 달려있는 문제였기 때문이다. 가장 낙천적인 시나리오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그러하였듯 서해 상 북한의 외진 섬에 미사일을 발사하는데 그치며 긴장을 완화하려는제스쳐를 보일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왔다. 혹은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수단을 확보했다 자위하면서 실제 핵폭발 실험을 취소할 수 있는 가능성도 존재했다.

 

처음엔, 작전은 성공적으로 보였다. 피해는 거의 없었으며, 북한의 미사일에 실제로 핵탄두가 장착되어 있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았다. (핵무기는 사고로 인한 폭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탄두는 튼튼한 재진입 캡슐안에 봉인되어 있으며, 실제 핵 폭발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정밀한 폭발 시퀀스가 필요하다.)

 

비록 김정은의 일상적인 위협 즉, 미국을 지구상에서 쓸어버린다거나,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경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늘을 찔렀다. 트럼프는 의기양양하게 그의 참모들을 꾸짖었다. 그들이 반대하지만 않았어도 훨씬 더 빨리 이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이다.



북한의 게릴라전



트럼프가 승리의 달콤함에 도취되어 있을 때, 김정은은 18만명에 달하는 특수부대원들을 동원해 서울을 목표로 게릴라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특수부대원들은 DMZ를 관통하는 비밀 지하 땅굴을 통해, 일부는 소형 잠수정을 이용한 해상침투를 통해, 또 일부는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구형 AN-2 프롭기를 통해 한국으로 침투했다. 동시에 북한의 해군은 해류를 따라 서해와 동해상에 대규모 기뢰를 흘려 보내기 시작했으며, 북한이 자랑하는 사이버부대는 기간시설에 대한 대규모 해킹을 시도했다.

 

북한은 미국과 국제사회의 전면적인 개입을 가져올 수 있는 화학무기 투하와 같은 무분별한 짓을 벌일 정도로 어리석지 않았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한국 시민들의 불안과 공포를 자극해서 패닉상태로 빠트리는 것이었다. 이는, 미국이 군사작전을 더 이상 확대하지 않도록 한국이 압력을 넣으라는 노골적인 경고였다.

 

그러나 이는 북한의 판단 착오였다. 한국과 미국은 김정은의 계획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에, 이 같은 게릴라 전이 전면전을 위한 전초전일 가능성에 대해 대비해야 했다. 서울에서는 외국인들이 대규모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미국인 15만명, 일본인 4만명 그리고 거의 100만명에 달하는 중국인들이 필사적으로 한국을 탈출하기 시작했다.

 

한국과 미국의 군 사령부는 행정부에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를 보냈다. 이미 진행되고 있던 한미 연합 폴-이글 훈련은 작전계획 5015에 따라 점증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었다. 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군인들은 빠른 시간내에 실제 전쟁에 동원될 수 있었다.

 


옛 작전계획은 지난 한국전쟁과 비슷하게 전쟁의 양상이 흘러갈 것이라는 전제하에 마련된 것이었다. (대규모 남침에 대응하여 먼저 방어태세를 갖추고 반격을 통해 북한으로 진군하는 것) 그러나 새로운 계획은 정밀타격과 적 후방에 침투한 특수부대원들이 중심이었다.

 

가장 먼저, 구 소련의 지대공 미사일을 자체 생산한 KN-06을 중심으로 하는 북한의 치밀한 방공망을 제압해야 했다. 다량의 미사일, 스마트 폭탄 그리고 벙커 버스터를 중심으로 하는 대규모 폭격이 북한의 핵 기지, 미사일 발사대 그리고 지휘부에 집중 될 것이었고, 동시에 한국의 특수부대는 북한 김정은을 목표로 하는 참수작전을 시행한다. 한미 연합군은 선제 공격을 통해 전면전이 아닌 제한전, 단기전으로 끝낼 생각이었다.

 

문제는 한미연합군 지휘부는 이 같은 작전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다는 점이다. 북한의 치밀한 대공망을 완전히 무력화 시킬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으며, 한미 정보망에 포착되지 않은 북한의 비밀 핵 시설이 존재하는지도 확신할 수 없었다. 북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까다로운 산악지형과 60년간 계속되어온 편집증에 가까운 지하 갱도 건설을 고려한다면, 대규모 폭격 이후에도 북한의 핵시설 일부가 그대로 보존될 가능성이 높았다. 또한 이동식 발사대 역시 지하 갱도에서 폭격을 피할 수 있었다.




공중 우세


 

따라서 작전계획 5015를 즉시 발동시키는 것을 보류하고, 미군의 지휘관은 미 항모와 본토에서 발진하는 전술, 전략폭격기를 대규모로 한반도에 증원하여 이미 파악한 북한의 모든 타겟 그리고 새롭게 찾아낸 타겟을 철저하게 제압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몇 주가 더 걸리겠지만, 북한에 한미 양국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편, 김정은에게는 더 이상 확전을 하지 말라는 분명한 경고신호가 될 수 있었다.

 

김정은은 시간이 그의 편은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이 시점에서 그는 패배할 것이 분명한 전면전은 피하고 싶은 생각이 분명했다. 그러나 한국에 계속해서 집결하고 있는 미군의 전력들 특히,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되는 미 공군의 집결에 마냥 수수방관할 수 없었기에, 어떤 방식으로든 강력한 경고를 보내야할 필요를 느꼈다.

 

북한에는 서울을 직접 사정권에 두고 있는 14,000문에 달하는 포병 전력이 있다. 이를 사용하면 한국에 심대한 피해를 가할 수 있었지만, 서울에 대한 직접 타격은 김정은의 입장에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과 같았다. 따라서 김정은은 일단 170mm 장사정포, 240m, 300mm 방사포를 동원하여 전방의 한국군에 대한 포격을 제한적으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적대적인 무력시위가 계속된다면 어떤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북한의 경고였다. 그러나 김정은의 의도와 다르게 사태는 더욱 심각해졌다. 북한이 자제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수천명의 민간인 사상자와 전사자가 발생했다. 한미 연합군의 지휘관들은 이것이 전면적인 포격에 대한 전주곡일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대응에 나섰다.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북한의 전면적 포격이 서울을 향해 이루어지면, 시간당 십 만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빠른 대응이 필요했다. 작전계획 5015가 즉시 발동되었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한 경고를 북한에 보냈다. 만약 핵탄두를 탑재한 미사일 발사를 시도한다면, 그 즉시 핵 보복이 이루어 질것이며 지도상에서 북한은 삭제될 것이라는 경고였다.

 

초반 공격의 파괴력은 김정은을 경악시키는데 충분했다. 방대한 규모를 자랑하지만 기술적으로는 매우 뒤떨어져 있는 북한의 군사 인프라는 순식간에 와해되기 시작했다. 무작정 남진을 지시했던 기갑부대는 그대로 주저 앉았으며, 포병 역시 체계적인 대포병 사격으로 인해 순식간에 파괴되었다. 지하 갱도에 은신해 있던 미사일 발사대 역시 벙커버스터에 의해 파괴되었다. 지하 사령부 역시 김정은의 탈출 직후 벙커버스터로 인해 파괴되었다.

 


김씨 왕조의 몰락을 눈 앞에 둔 김정은은 최후의 저항을 결심했다. 끝까지 숨겨놓았던 포병은 서울을 향해 불을 뿜기 시작했다. 바로 생화학무기를 서울에 사용한 것이다. 남쪽에 침투해 있던 특수부대는 인구 밀집 지역에 독가스를 살포했다. 생화학무기에 대한 소문은 빠르게 퍼져갔다.

 

가장 치명적이었던 것은,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직감한 김정은이 지하 갱도에 은밀히 숨겨 놓았던 핵무기를 사용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김정은에게는 한국의 시민들과 오랜 기간 독재를 견뎌온 북한의 주민들이 겪을 고통 따위는 이제 더 이상 관심사가 아니었다.

 

김정은은 2기의 ICBM중 어떤 것도 발사대를 떠나지 못했으며 3기의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도쿄와 오키나와의 미군기지에 도달하기 전 패트리어트 포대가 이를 격추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주한 미군 방공 포대와 KAMD가 한국을 향하던 북극성-2 탄도미사일들을 격추하는데 성공했다그러나 지하벙커에 들이닥친 벙커버스터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 전, 김정은은 포병대의 단거리 로켓 사이에 숨어있던 2기의 단거리 미사일이 서울을 향해 성공적으로 발사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만족하듯 눈을 감았다.

 


전쟁의 대가


 

최초 보고된 사망자만 30만명에 달했다. 그러나 방사능의 후폭풍으로 아마 몇 달 이내에 그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었다. 그리고 이 중에는 수천명의 미국 민간인과 다른 외국인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남은 수단은 북한에 대한 대규모 핵 보복밖에 없었다. 미군의 최신형 핵 폭탄. B2 스텔스 전략 폭격기에서 투발하는 B61-12 유도 폭탄이 보복 수단으로 선택되었다. B61-12는 매우 정밀한 유도가 가능하며, 폭발 반경이 크지 않아 민간인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

 


4기의 핵폭탄이 투하되고 북한의 전쟁은 끝이 났다. 김정은과 최측근은 말 그대로 벙커 안에서 증발해버렸고, 북한의 미사일 부대 그리고 거의 모든 포병대 역시 사라졌다. 상대적으로 낮은 위력의 핵무기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 군인의 사상자는 수십만명에 달했다. 추가적인 공격의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수백만의 시민들은 필사적으로 평양을 탈출하기 시작했다. 명령체계가 붕괴되고 식량 배급이 끊기면서 북중 국경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 되었다. 중국 정부는 치명적인 방사능이 대기를 따라 중국으로 흘러 들어오고 있다며 분노를 표했다.

 

시진핑 주석이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충격은 즉시 주식시장에 패닉을 불러일으켰다. 주가는 폭락했고 세계 경제는 휘청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당당해 보였다. 그는 트위터에 이렇게 올렸다. 사악한 김정은의 서울에 대한 핵공격은 매우 나쁜 일이었습니다. 핵 보복 이외에 다른 수단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대응 덕분에 미국은 다시 안전해졌습니다!”

 

서울은 돌이키기 어려운 피해를 입었다. 나가사키와 히로시마는 복구되었다. 서울도 많은 시간이 흐른 뒤,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

 

핵폭발의 물리적 충격은 차라리 금방 사라지겠지만, 같은 민족간에 총부리를 겨누었던 정신적 충격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남북 주민들 간에 깊어진 갈등의 골, 한순간에 행정체계가 박살 난 북한과 난민이 되어버린 2500만 명을 어떻게 안정시킬 것인가. 중국과 미국의 갈등을 뒤로하고 통일된 한반도를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인가? 남북에서 발생한 수 만명의 전사자와 수십 만명의 민간인 사상자, 그리고 이들의 유족들의 아픔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

 

어느 누구도 이런 결과를 바라지 않았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선택이 있었을까?

 

지금 바로 오늘, 우리의 선택으로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있을 것이다.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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