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한 부모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랑과 엄격함이 모두 필요하다. 하지만, 사랑과 엄격함 중 하나만 택해야 한다면, 부모는 아이들에게 엄격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아이들은 선생님과, 친구들, 심지어 친구의 부모님에게도 사랑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엄격함을 알려줄 수 있는 것은 부모 밖에 없다.
요새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 이른바 ‘맘충’ 논란이다. 공공장소에서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면서 까지, 자기 아이에게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관대한 태도를 보이는 부모들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원래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유교 문화에서 부모님은 언제나 엄격한 존재였다. 아이들에게 회초리를 아끼지 않았고, 아이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누구보다 강하게 꾸지람을 했던 것은 다름아닌 부모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아이를 무조건적으로 감싸고 돌면서 공공장소에서 까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묵인하고 오히려 아이들이 그러는 것은 당연하다며 적반하장격으로 화를 내는 경우도 많아졌다.
물론 최근의 육아 가이드에서는 아이들에게 무조건 화를 내기 보다는 사랑으로 대하는 것이 아이의 정서발달에 좋다는 설명이 많고, 또 어느정도 이는 사실이기도 하다. 그런데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엄격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조금 덜 행복한 어른이 될 수는 있지만, 자기가 해야 할 일은 정확히 해낼 수 있는 성숙한 개인으로 성장하는 반면, 엄격함과 규율없이 자란 아이들은 성인이 되었어도 정신적으로는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한다
물론 최악의 경우는 부모의 사랑도, 엄격함도 받지 못하며 자라는 것이다. 이 경우는 아이들이 자라서 건강한 성인으로 자리잡지 못할 위험이 있다. 당연히 아이들이 사랑과 엄격한 교육을 모두 받으며 자라는 것이 최고의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아이에게 사랑받는 감정과, 엄격함이 무엇인지를 모두 알려주는 것이 부모들의 의무이자 역할이다.
아이들에게서 흔히 보이는 청소년기의 반항과 달리, 이 시기의 아이들은 부모에게서 엄격함을 원하고 있다. 그런데 부모가 아이의 반항을 적절히 통제하지 못하거나, 일관되지 못한 대응을 하는 경우 그리고 방관하는데 그친다면, 이는 아이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탈선을 유발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10대들은 스스로에 대한 통제력도 부족할 뿐 아니라, 가장 많은 시간을 스스로에 대한 통제력이 부족한 친구들과 함께 보낸다. 그리고 이 경우, 부모들마저 엄격함과 통제력을 놓아버린다면, 매우 나쁜 결과를 낳을 것이다.
아이를 양육할 때 주의 사항
안전을 최 우선으로 말하라. 아이들은 규칙이 자신의 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때 잘 따른다. 도덕이나 권위를 내세우지 말라.(예:엄마,아빠 말 들어야지!) 이와 같은 방식은 언젠간 역효과를 일으킨다.
사과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마라. 필요하다면 부모가 정확한 사과를 할 때, 아이들은 존중 받는 느낌을 가진다. 이는 아이와 신뢰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성장과정에서 스트레스는 어느정도 필연적인 부분이다. 다만 적절한 휴식시간 혹은 진정할 시간이 없을 때는 문제가 된다.
스마트폰과 같은 신기술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것은 최대한 늦을수록 좋다. 특히 침실에 가져 들어가는 것은 금지해라. 컴퓨터 게임, SNS 그리고 인터넷은 아이들의 주의력을 앗아간다. 그리고 이와 같은 것들은 아이들이 적절한 수면을 취하는데 방해가 된다. 성장기의 수면부족은 매우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물론 이와 같은 것들을 언제까지나 막을 수는 없다. 만약 허락해야 한다면 13살이 아니라 17살이 더 좋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무엇이 아이들에게 최선일지에 대해서 결정하는 것은 바로 부모이다. 그리고 이 방법은 수천가지가 넘는다. 모든 육아 지침서를 맹신하지 말고, 아이와 본인의 상황에 맞게 적절히 수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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