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을 완전히 바꿔 놓을 테슬라의 첫번째 양산형 전기자동차 모델3가 공개되면서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물론 모델3에 대해 실망한 사람도 있었다. 선주문한 고객 중 약 6만 3천여명이 예약을 취소한 것이다.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일론 머스크가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모델3 예약고객은 51만8천명에서 45만5천명으로 줄었다.
보고서에서는
머스크에 따르면 “이 주문취소는 지난 1년동안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거의 의미가 없는 숫자입니다. 작은 노력만으로 우리는 모델3의 주문량을 훨씬 더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마치 이런 것과 같습니다. 당신이 햄버거집 주인이고 매우 인기가 많아서, 손님들은 햄버거를 먹기 위해서 한시간 반이나 기다려야 합니다. 그런데도 대기줄에 손님을 더 많이 끌어와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당연한 소리이다.
사실, 머스크는 이런 주문 취소를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하루에만 평균 약 1,800명이 새롭게 모델3를 주문하고 있다. 따라서 테슬라는 약 한달 정도면, 취소된 물량을 다시 회복할 수 있다.
사람들은 왜 주문을 취소할까?
물론, 그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마케팅 전략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 테슬라 모델3의 가격은 3만5000달러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는 기본 모델일 뿐이며, 아무도 이를 원하지 않는다.
3만5000달러 기본모델은 말 그대로 아무것도 포함하지 않고 있다. 자율주행기능인 오토 파일럿도 탑재되지 않았다. 오토 파일럿 기본 버전을 추가하기 위해서는 5,000달러, 완전한 자율주행 기능을 포함하면 추가적으로 3,000달러, 내부 인테리어 풀 옵션을 포함하면 또 9,000달러 게다가 가정용 충전기는 별도로 1,500달러이다.
그리고 당연히 8월에 최초로 출고되기 시작하는 모델은 3,5000달러가 아니다. 이 기본 모델이 배송이 시작되는 것은 아무리 빨라도 11월 혹은 12월일 것이다.
모델3를 주문한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생각한 예산보다 훨씬 더 많이 든다는 것 그리고 예상보다 더 늦게 차량을 인수하게 될 것이란 것을 깨달았다. 테슬라는 2017년 7월부터 출고가 시작될 것이라 선전했었다.
차를 사본 사람은 당연히 기본 모델은 말 그대로 뼈다귀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모델3 초기 예약자들 중 일부가 예약을 취소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테슬라 그리고 모델3가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10년 전에 세운 계획을 현실로 끌어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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