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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폐하'대신 '대통령님'을 가지게 된 이유

category # 역 사 2017. 1. 1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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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hington 우측의 창가에 보이는 무지개는 신의 은총을 상징한다.


'President"는 단순히 회의를 주재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1789년 George Washinton이 대통령에 당선된 해. 미국은 독립전쟁의 상처를 회복하는데 6년을 보냈으며, 새로운 국가의 정부가 취할 형태를 정하기 위해 12년의 시간을 보냈다. 각 주정부에 강력한 주권을 부여하였던 연합규약은 그 역할을 다하고 미합중국 헌법에 의해 대체되었다. 그러나 새로운 헌법에 의해 선출된 지도자를 뭐라고 부를지 결정하지 못하였다.


왕을 의미하는 다른 어떤 단어도 전제군주의 잔제로 보여질터였다.(Rex라는 호칭과 연관된 통제되지 않은 권력에 대한 미국의 정치인들과 로마인들의 혐오감을 생각해보라). Washington이 취임하기 단 10주를 남겨두고, 의회는 지금 생각하기에 꽤나 직설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Washington을 뭐라고 부를까요? 어쨌거나 그는 새로운 형태의 국가의 새로운 형태의 지도자였다. 그리고 미국인들은 왕에게 반란을 일으킨후 또 다른 왕을 옹립할 생각은 없었다.


그래서 논의가 시작되었다. 어떤 의원은 왕을 부르는 'His Exalted Higness, 폐하'대신 좀더 민주적인 뉘앙스를 가지는 'His Elective Highness'라고 부를 것을 제안하였다. 또 다른 의원은 짧게 'Chief Magistrate, 최고 행정관' 혹은 장황하게 'His Highness the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and Protector of Their Liberty, 미합중국의 자유의 보호자이신 의장 각하'가 어떠냐고 제안하였다. 논쟁은 몇주간 지속되었고 역사학자인 Kathleen Bartoloni-Tuazon에 따르면 하원에서는 워싱턴의 칭호가 너무 거창해지면 권력 역시 강해질 것을 걱정하였고, 상원에서는 'President'와 같은 연약한 호칭을 붙이면 외국에서 얕잡아 볼 것을 우려하였다. (President의 원래 의미는 일군의 사람들을 통솔하는 사람을 뜻하였다. 반장 정도)


Bartoloni-Tuazon은 그의 저서 <For Fear of an Elective King>에서 'Washington이 맡을 직위에 대하여 어떠한 호칭을 부여할지에 대한 논쟁은 '상원과 하원간의 첫번째 논쟁'이 되었다. 호칭을 놓고 벌어진 논쟁은 조금도 천박해보이지 않았다. 그 논쟁은 중요한 헌법적 가치에 대한 질문이었다. 왕과 왕을 무너뜨린 공화국의 수장은 얼마나 다른가?"


이 질문은 정치권 밖에 있던 건국의 아버지들에게도 커다란 관심사였다. 헌법 제 1조 9항에서는 "합중국은 어떠한 특수 계급도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명시되어 있었다. Alexander Hamilton은 이 조항을 공화국의 주춧돌로 여겼다. 특수 계급이 없어야 인민에 의해 구성된 정부가 위협받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마침내 상원 역시 장황했던 호칭의 간략한 버전에 찬성하였다. 그리고 Washington은 합중국의 첫번째 President, 대통령이 되었다. Washington은 이 지난했던 논쟁의 끝에 이렇게 답변하였다. "이 문제는 만족스럽게 해결되었습니다. 이 결정이 반복되지 않기를 희망합니다. 


호칭에 관한 논쟁은 끝났지만, 퇴임한 전직 대통령을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어떤 전직 대통령은(Washington은 퇴임후 군시절 호칭을 선택했다. 장군) 퇴임후에도 대통령으로 불리기를 원하였다. 보스톤 법대 교수였던 Jay Wexler는 퇴임후에도 호칭을 유지하는 것을 위헌이라고 주장하였다. 특수계급을 인정하지 않는 헌법정신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언어학자인 Mark Forsyrth는 TED Talks에서 호칭의 의미와 사용은 언제나 변한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정치인들을 현실을 통제하고 주무르기 위해 단어의 사용을 선택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단어가 현실을 바꾸는 것보다 현실이 단어를 훨씬 많이 바꾸죠."


대통령직이 창설된 후, 이 명칭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1903년에는 POTUS(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라고 불리었고, FLOTUS(First Lady of the United States)와 SCOUTS(Supreme Court of the United States)도 생겨났다. 그리고 미국이 2차대전에 참전하면서 자유세계의 지도자(Leader of the Free World)라는 호칭도 얻었다. 그러나 2세기가 지나고 수십명의 사내들이 이 직함을 거쳐 지나갔지만 원래의 호칭으로 가장 많이 불려진다. "Mr. President 대통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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