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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Not Your Negro




현대 미국의 대표적인 흑인 작가인 제임스 볼드윈의 미완성 글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미국 사회의 뿌리 깊은 인종 갈등을 다룬 영화이다. 


Remember This House라는 흑인 인권운동가들의 사후를 다룬 글을 위해 제임스 볼드윈이 남긴 글 그리고 인터뷰를 포함한 많은 유산들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퓨리 국장으로 잘 알려진 사뮤엘 L 잭슨의 나레이션으로 완성된 영화.


흑백영화가 주는 특유의 진중한 분위기가 잘 들어난 무거운 다큐멘터리이다. 미국 사회의 뿌리 깊은 흑백갈등을 다루고 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는 힘든 영화. 영화는 지금은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장면들로 가득차있다. 2012년 한국 대선 이후 <레비제라블>이 단순한 영화가 아니었듯,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에서 역시 비슷한 분위기가 형성되었다고 한다. 





The Lego Batman Movie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2인치 짜리 레고에 불과했지만, 이를 연기한 윌 아넷의 목소리는 다른 어떤 베트맨들과 비교해도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다. 


최근 슈퍼 히어로들의 범람과 잘 이해되지도 않는 메시지(악당들과 싸울려고 또 다른 악당들을 모아?)에도 불구하고, 올 해 나온 슈퍼 히어로 영화 중 가장 큰 인상을 남겼다. 


어린애들을 위한 장난감 영화라 착각 하면 안될 듯.




겟 아웃



겟 아웃



우리에게 코미디 배우로만 알려져있던 조던 필레의 충격적이란 단어로 밖에 설명할 수 없는 영화 데뷔작. 평단 뿐만 아니라 흥행에도 성공했다. 500만 달러도 채 안되는 제작비로 2억달러 이상의 박스 오피스 수입을 올렸다. <로즈마리 베이비(Rosemary's Baby)>와 <The Stepford Wives>에서 영감을 받은 이 영화는 백인 리버럴들의 인종차별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영화가 주는 메시지도 물론이지만, 영화 그 자체가 가진 매력도 역대급! 적절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나라 언론에서는 할리우드 판 곡성이라 평하기도 했다. 




I Don't Feel at Home in This World Anymore

루스에게 생긴 일



루스에게 생긴 일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마찬가지로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이며 2017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장편부문 대상을 받았다. 


<I Don't Fell at Home in This World Anymore>라는 제목은 1960년대 찬송가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루스에게 생긴일>이라는 한국판 제목 역시 내용과 잘 어울리게 잘 번역한 것 같다. 주인공인 루스에게 온갖 나쁜일들이 줄줄이 일어나고, 이에 대처하는 루스와 주변인물들의 성장기를 다룬 영화.


소소한 코미디로 영화를 시작하지만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고어씬은 마음의 준비를 해야한다. 






내 이름은 꾸제트



내 이름은 꾸제트


쉼터에서의 새로운 삶에 적응하는 아이를 다룬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처음에는 매우 우울한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분위기가 밝아진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작하는 요즘 애니메이션과 달리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감독은 7년의 준비기간과 3년의 세트 제작 과정을 거쳐야 했다고 한다. 


청소년 쉼터에 각자 나름의 사연을 가지고 모이게 된 아이들의 이야기를 때로는 슬프게, 때로는 행복하게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아냈다. 





미녀와 야수



미녀와 야수


디즈니 르네상스를 상징하는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하기로 했다면, 이정도 볼거리는 보어주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리고 빌 콘돈 감독은 걱정했던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화려한 안무와, 왕실 결혼을 방불케하는 꽃 다발까지 <미녀와 야수는> 애니메이션으로는 불가능했던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하는데 성공했다.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그 이상을 보여주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그동안 있었던 수많은 실사화, 리메이크 실패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일본 애니를 원작으로 하는 실사 영화를 보면 이게 영화를 찍자는 것인지 코스프레를 하는 것인지 구별하기 힘들 정도이지만, '디즈니'는 역시 달랐다. 




잃어버린 도시 Z




뉴욕 타임즈의 베스트 셀러이자 아마존 선정 최고의 소설인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탐험 미스터리 영화. 월드워 Z의 제작진과 브래드 피트가 제작에 참여해 좀비물이 아니냐는 오해도 받았다. 


영국군으로 복무중이던 주인공은 브라질과 볼리비아의 분쟁을 중재하기 위해 현지 아마존의 정확한 지도를 작성해 오라는 명령을 받고 문명이 닫지 않은 아마존 깊숙한 곳으로 들어간다. 


위대한 탐험 시대의 황혼기에 살았던 꿈을 놓지 않은 한 몽상가의 이야기!


우리나라에서는 9월 21일 개봉 예정




콜로설




<바바둑>이 슬픔에 대한 우화이고 <고질라>가 핵무기에 대한 경고라면 <콜로설>에 등장하는 괴물은 한 여성의 중독, 자멸, 상처가 현실에 나타난 것이다. 주인공 앤 해서웨이의 연기는 괴수물에 어울리지 않는 슬랩스틱과 코믹 연기를 자연스럽게 뒤섞었다. 그리고 이 부조화가 이상하게도 영화에 강한 힘을 부여한다. 


괴물이 우리나라 서울에 나타난 건 한국 관객이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재미. 원래 일본의 도쿄를 배경으로 계획하고 있었지만, 제작사와 일본의 도호가 법적분쟁을 치루면서 배경을 서울로 바꾸었다고 한다. 그 덕분에 괴물의 형태 역시 일본의 고질라가 아닌 북한의 불가사리와 유사한 외형을 가지게 되었다. 




The Lovers




50대 이후 장년층의 사랑을 다룬 영화는 크게 극단적으로 스타일이 갈린다. 한 사람이 배우자에게 끊임 없이 잔소리를 쏟아내는 시트콤 스타일의 영화와 발기부전 치료제 광고와 같은 영화. 


하지만 아자젤 제이콥스의 The Lovers는 오래된 결혼 생활을 막 끝내려하다가 갑작스럽게 다시 사랑에 빠진 노부부를 다루면서 이 같은 양 극단의 스타일을 모두 가져오는데 성공한 흔치 않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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