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스마트폰을 보여주어도 괜찮을까?
다른 많은 부모님들과 마찬가지로 약 2개월 보름이 되는 그 시점이 왔다. 신생아인 올리버(Oliver)의 오감이 진짜 깨어나고 있었다. 단순히 깨어 있는 것 조차 아이에겐 너무 자극적이었다. 가끔, 우리가 불을 켜거나 문을 조금만 시끄럽게 닫아도 울기 시작한 것이다. 그날은 늦은 오후였고, 무릎에 앉아 울고 있었다. 흔들어주고, 먹을 것을 주고, 기저귀도 갈아줬지만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결국 기진맥진 할 때까지 필사적으로 울음을 멈추려 시도해봤다. 그리고 아이폰을 들어서 만화책 어플을 틀었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넘기자 마자 아이는 울음을 그쳤다. 작은 입은 놀라움에 벌어졌고, 아이의 손가락을 잡고 화면을 넘겨주었다. 또 다른 이미지가 화면에 나타났고 아이는 환하게 웃었다. 어머니가 부엌에서 들어와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