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얼굴을 맞대는 것이 중요한 이유

이직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몰랐던 경우가 있지 않은가? 새로운 분야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을 들을 필요도 있고, 친구가 해당 분야의 경력자를 소개해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모범답안은 분명하다. 문자나 카톡 혹은 이메일로 물어보지 말 것! 대신 면대면으로 만날 약속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얼굴을 직접 맞대고 만나기 위해서는 시간을 내고 장소를 섭외하고, 때로는 먼 곳까지 이동해야 하는 수고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그 수고는 만족스러운 결과로 돌아올 것이다.

 

가족이나 친구관계에서도, 혹은 커리어에 필요한 “네트워크”를 만들 때에도 직접 얼굴을 맞대고 만나는 것은 중요하다. 단순한 경험적 조언이 아니다.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것이다.

 

2016년에 발표된 연구에서, 연구진들은 45명의 대학생들에게 각각 10명의 낯선 사람들에게 간단한 설문조사를 해 올 것을 요구했다. 학생들에게 지급된 설문지는 정확히 똑 같은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차이점은, 이들 중 절반은 이메일로 설문조사를 할 것을 지시했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직접 사람들을 만나서 설문조사를 해올 것을 지시했다.

 

결과는 모두가 예상했던 것처럼 나왔다. 이메일로 설문조사를 부탁한 경우보다 직접 사람을 만나 설문조사를 부탁한 경우 응답률이 34배나 높게 나온 것이다.

 

2014년에 있었던 다른 연구에서도, 서로 악수를 하는 매우 간단한 행동만으로도 사람들을 더 협조적으로 그리고 더 솔직하고, 논쟁에 더 관대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서로 마주하고 있는 사람의 감정은 전염성이 있다는 사실도 잘 알려져 있다. 동료를 향해 미소를 짓는다면, 모방 뉴런이 즉각 반응하여 마찬가지로 미소를 짓게 만든다. 이모티콘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지만, 사람의 자연스러운 표정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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